>아-안녕하세요-
>어제 아프신데도 자세히 상담해주셔서 감사함다..ㅎㅎ
>꽤 오래 상담한것같은데....아직도 아프세요? 빨리 나으시길바래요-
>사실 맘에 안들면 나가라 하신다는 글 보고 첨에 살짝 긴장했다는...해서 묻는말에 제깍제깍 숨김없이 답하려 애썼죠..그리했구요...ㅎㅎ
>상담하면서 엄마사주가 제가 알고 믿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것에대해 너.무.나.도. 놀랬어요...(사실 지금도...)
>그래도 작년 제작년 운세보러 갔을때도 그랬고 정말너무 잘 맞아서 신기하기도 하고...디테일하게는 아니어도 미래를 예측할수 있다는 것이 재밌기도하고...
>사실 엄만 틀리기를 바라지만요..ㅠㅠ
>어제 집에 오면서 엄마 건강 정말로 잘 챙겨드려야겠다 생각했죠...당연한 거지만...아.....흐...
>근데 그렇게 죙일 여러사람과 상담하고 공부도 하시면 힘드시겠어요..
>저는 오전에 학원에서 3시간 수업받고 집에오면 완전 쓰러지죠...ㅎㅎ
>뭐..어쨌든 뭔가 또 심상치않다 싶으면 찾아봘께요..^^
>그럼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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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 ; 좋은 글 남겨주시고
좋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이런 글을 보니 제가 부족한 점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뭔가 더 잘해줄 수 없었나,
좀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하고 반성하게 되는군요.
전 예전엔 모두다에게 잘해주었답니다.
몇 년 전부터는 변하기로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착한 사람, 염치있는 사람에게만 잘해주고
이용만 해먹는 느낌이 들면 멀리하기로.
나가시라 하는 경우가 있는게 사실이긴 하지만..
겉모습이 맘에 안든다고 나가라 하는 경우는 물론 없구요.
상대가 돈이나 깎으려고 잔머리를 굴릴 때와
자신의 운명에 대해 한 마디를 들으려는
진심이 없음을 느꼈을 때,
말투등에 존중의 예의가 없을 때
라고 봐야겠습니다.
전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마음씨 입니다.
즉 심뽀이지요.
심뽀가 드러나면
서로를 위해서 그만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작 몇 만원에, 아니 몇 억을 준다고 해도
서로 맞지 않는 사람과 마주앉아 얘기할 필요 없지요.
서로에게 아무 도움도 안되고 며칠동안 기분만 잡치지요.
맘에 안든다고 "나가!" 뭐 이런 어투로 말하진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다음에 보세요..'나
'다른 좋은 데도 많으니
자신에 맞는 곳을 찾아가세요..'라고 권하지요.
도저히 아니다 싶을 땐, '안볼래요.'하기도 하지만..
하지만
제가 묻는 말에 제깍제깍 숨김없이 답하려 애쓰실
필요는 없어요.
전 절대로 손님이 말하기 싫은 거까지
다 알고 싶지 않습니다.
알아도 신경도 안쓰고 잊어버리지만..
운명을 연구한다지만
그런 말하기 싫은 것까지 다 알지 않아도
연구거리는 수없이 많으니까요.
다만 자세히 알수록
원인과 미래를 점치고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손님마음이 우선입니다.
어떻게는 남을 이용해먹으려는
인간들이 많은게 세상입니다.
그러니 님도 어디가서든
미리 겁먹고 다 말하려 하실 필요는 절대 없어요.
다만, 제가 기분이 상하게 되고
다른데 가시라고 하게 되는 경우는
어투의 문제 입니다.
'그런 것도 말해야 되요?' 라고
툭 쏘는 어투?라고 해야하나?..뭐 그런 어투 있잖아요?
기분 잡치는 어투..
이런 경우는 상담을 중단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데
그 순간 제가 가끔 결단 못하고
더 상담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기도 한데..
이미 서로의 감정은 금이 간 뒤죠. 아무 도움 안됩니다.
저도 이젠 가만 있지 않습니다.
저도 툭 쏘거나 다른 데 가세요
라고 조용히 말합니다.
'그런 건..말하기 싫은데..'
말하기 뭐해서 조용히 머뭇머뭇..
이런 경우는 제가 그 사람이 말하기 싫은 줄 알고,
바로
'말하기 싫으면 안말해도 되요.^^'하고
서로 기분 하나도 안상하고
다른 얘기로 옮겨 가거나 모르는 상태 그대로
얘기나눕니다. 절대 꼭 말하라는 법 없으니
안심하세요.
만약..손님이 자기 얘기 단 한 마디도 안하면..
상담할 것도 별로 없으니
한 5분 듣고 상담료만 내고 바로 나가주시면
전 더 좋구요.
자기 얘긴 한 마디도 안하고
시간 질질 끌며 이것 저것 물으며
점쟁이 넌 말해주기만 하면 된다라는
심뽀나 어투가 느껴지면
'조용히 나가시고 다시 오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겠지요.
근데..돌아보면..
이렇게 기분을 잡치는 사람은
50명에 1명? 100명에 1명? 정도랍니다.
대부분은 다 좋은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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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섬세하게, 디테일하게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력하고는 있지만..그게 쉽지는 않거든요(-_-)a..
하루아침에 되는 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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