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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18 18:59:50, Hit : 196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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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들의 사주는…생일을 모르니 사주풀이 불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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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들의 사주는…생일을 모르니 정확한 사주풀이 불가능
Home > news > 사회. 굿데이 2002.09.23, pm 05:36
성인들의 사주는 과연 어땠을까. 역사적 성인들은 성인이 될 사주를 타고 난 것일까. 최근 들어 사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역학자와 점술인들에게 성인들의 사주에 대해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닌게 아니라 사주가 맞는다면 성인들의 사주는 평범한 사람들과 뭐가 달라도 달랐을 것이다. 공자·마호메트·석가·예수 등 세계 4대 종교의 시조들은 과연 어떤 사주를 갖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성인들의 사주는 '의미가 없거나, 알려고 하면 다친다'다. 사주 전문가들은 "성인들에 대한 사주풀이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들 성인들의 정확한 생년월일과 탄생시간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유림에서는 공자탄신일을 음력 8월27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출생연도는 사마천의 <사기>에 '노나라 양공 22년(BC 521년)'이라고 기록돼 있지만, <곡량전> 등 다른 사료에는 '양공 21년(BC 522년)'으로 돼 있어 오랫동안 논란이 됐다. 출생시간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석가의 출생일시도 미상이다. 한국·중국 등에서는 음력 4월8일을 석가탄신일로 삼고 있지만, 남방불교에서는 다른 날로 정하고 있다. 또 오늘날 예수 탄생일인 크리스마스는 12월25일이지만, 이는 354년 로마교회에서 정한 날짜로 이전에는 1월6일·3월21일·12월25일 가운데 하루가 선택됐다. 모슬렘들은 이슬람력 3월12일을 마호메트 탄생일로 정하고 있지만 역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정확한 출생기록이 남아 있다는 가정을 세우면 어떨까. 이 경우 역학자들의 입장은 2가지로 나뉜다. '도해철학원'을 운영하는 한무열씨는 "도를 통한 성인들은 사주를 초월했다"며 사주풀이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한씨는 또 "사주의 해석은 시대별로 다르다. 수천년 전의 사주를 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불교학자인 원광대 조용헌 교수도 "사주란 불교식으로 보자면 업의 결과다. 성인들은 업을 청산한 분들이다"며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조교수는 "동진의 갈홍이 쓴 <포박자>에 '공자는 타고난 별자리 때문에 신비주의를 멀리했다'는 요지의 사주풀이와 비슷한 언급이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부산대 철학과 김승동 교수는 조금 다른 입장을 취한다. 김교수는 "사주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성인들도 이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므로 사주를 초월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역학자 주은모씨는 "성인들의 삶의 궤적도 사주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예수와 석가의 사주팔자에 대한 질문에 역술인 김모씨는 "그들은 일종의 신이다. 신을 모시는 사람들이 다른 신이라고 해서 그 신에 대한 사주팔자를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말도 꺼내지 말라"며 펄쩍 뛰었다.
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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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 2003.1.16(목) 오늘 새벽 문득 심심풀이로 인터넷에서 내 이름을 검색했다가
나도 모르게 내가 나온 신문을 발견했다.
글의 내용을 보니 내가 모르는 상황은 아니었고,
2002년 9월 언젠가 어느 스포츠지 기자가 내게 전화로 물어본 내용이었고
나는 "성인"이라는 사람들의 생년월일시는 아는 사람이 없고,
현재의 탄생기념일은 모두다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난 말해주었다.
내 견해로는 "성인"도 결국엔 사람이다.
사주를 안다면 그분들도 사주대로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오랫동안 사주를 공부하다보면 사주가 다는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의 마음가짐도 상당히 중요하고
"성인"이라는 분들은 그 마음가짐이 남다른 분들이었음에는 동감이다.
그러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사람이 우주의 법칙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마음가짐을 잘 가지면 된다고 사주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운명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을 대단한 일인양 자부하는 경향이 있다.
즉, 노력하면 다된다. 최선을 다하면 다 잘된다. 라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사주란 무엇인가? 우주와 자연의 법칙이고 생장과 발전과 소멸의 표현이며
사람에게 있어서는 태어나서, 자라고 , 고생하고, 잘되고, 늙고, 죽고, 병드는
그 모든 세상의 자연스러움이 배어있는 학문인 것이다.
즉, 사람의 생(生), 로(老), 병(病), 사(死) 그 자체인 것이지
만물과 사람과 사주가 다른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성인"의 정신을 고귀하게 여기며
그 분들의 발자취를 존경한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그 분들이
태어나서, 자라고, 고행하느라 고생하고, 어느날 잘되어 추앙받기 시작하고,
어느날 죽게되는 일련의 것들이 하나의 사람의 삶, 즉 인생(人生)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신은 고귀하여 만대(萬代)를 가지만
육체는 유한하여 한 세상이면 그만인 것이다.
우리가 고귀해지려면 정신의 단계가 높아야 한다.
그것을 "성인"에게 조금이나마 배우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또 생각한다.
"성인"만큼 좋은 일을 위해서 고행하거나 고생한 사람이 과연 인류역사상
현재 "성인"이라고 일컫는 그들 뿐이었겠는가?
다른 많은 이들도 좋은 일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한세상 좋은 일하면서 살았는데
왜 그들만 "성인"이라고 칭송받는 것인가?
이것은 바로 사주팔자의 차이인 것이며, 그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 또한 사주라는 학문인 것이다.
또한 그것은 관상의 차이이기도 하며, 그 차이의 규명 역시 관상의 한 부분인 것이다.
혹자는 성인의 생일을 들먹이나
연구를 위해서는 애매한 것은 차라리 덮어두느니만 못하다.
어떤 분들은, 특히 자신의 지대한 존경심의 대상이 "성인"이신 분들은
"성인"은 인간과 다르다.라고 성스럽게 말씀하시지만
로켓트를 연구하여서 달에 착륙시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현실적인 과학실력"뿐이며 그것이 핵심이지
"절실한 기도"가 로켓트를 달에 착륙시켜주지 않는 것이다.
사주연구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언젠가 "마음에 온 이야기"에서 사주나 역학을 공부하는 자라면 종교가 없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위의 로켓트의 얘기와 일맥상통하는 얘기이다.
종교는 각자의 자유이니 믿어도 좋으나...그것은 중립적인 입장을 갖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부처님이 점(占)보라고 말했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고로 불가(佛家)에서 사주니 역학을 논하는 것이 나는 좀 이상하다.
불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기독교에서 점이니 사주를 안보려 하는 것은 오히려 이해가 간다.
그러나 점이나 사주나 역학은 마치 공기처럼 우주에 조용히 널려있는 진리인 것이다.
아무 종교고 상관이 없는 것이다.
'나는 기독교,천주교이니 사주나 점이 안맞는데요.' 라고 하는 사람들 많으나
나는 조용히 달인(達人)의 미소를 짓는다.
물론 사이비가 점에는 유난히 예로부터 많았기에
삿된 유혹에 빠지지 말고
나쁜 길로 빠지지 말라고 성인들은 인간을 걱정하여 점(占)보지 말라고 한 것이지만
나는 점이나 사주나 역학의 진수(眞粹)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근데...내 얘기가 신문에 이렇게 실렸던 것을 보면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드문가 보네???
갈릴레이가 말했다지.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세상이 믿지 않아도, 서양인들이 몰라도,
사이비들이 더 유명해지고 판을 쳐도
"그래도 사주는 작용하고 있다."
"그래도 어딘가 진수(眞粹)는 있다."
2003+1.16(목)06:49 천추 주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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